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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거야 꺼야, 맞춤법 정리

by 봉잡스 2020. 3. 11.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거야가 맞는 표현입니다. '내가 할 꺼야', '훌륭한 사람이 될 꺼야' 모두 바른 표현이 아니며, '내가 할 거야',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거야와 꺼야는 상당히 자주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볼빨간사춘기가 발매한 음원 '썸 탈꺼야'나, 예전에 코카콜라 제품 라벨에 적혀 있던 '잘 될꺼야', '대박날꺼야' 등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심지어 띄어쓰기도 맞지 않았죠. '썸 탈꺼야'는 '썸 탈 거야'로, '잘 될꺼야'는 '잘 될 거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발음하는 대로 표기를 하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꺼야'로 쓰는 듯한데, '거야'가 맞습니다. '것이야'를 '껏이야'로 쓰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뭐가 맞는지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등록된 Q&A를 살펴보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국립국어원의 '거야 꺼야' 관련 답변 사례 #1


Q. 질문 

이 일을 네가 할거야? / 이 일을 네가 할꺼야? 둘 중에 어느 것이 맞나요?


A. 답변

질의하신 표현에서 '거'는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로, 의존 명사입니다. 따라서 '네가 할 거(이)다' 처럼 의존명사 '거'에 서술격조사 '이다'가 결합한 '거(이)다' 에 어미 '-야'가 결합한 활용 형태이므로 '네가 할 거야'처럼 표현한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립국어원의 '거야 꺼야' 관련 답변 사례 #2


Q. 질문

'잘될꺼야'가 맞나요? '잘될거야'가 맞나요?


A. 답변

문의하신 경우는 ‘잘되다’의 관형사형 ‘잘될’ 뒤에 의존 명사 ‘거’가 이어진 것이므로, ‘잘될 거야’로 적습니다. 관형사형 ‘-ㄹ’ 뒤의 ‘ㄱ’은 [ㄲ]로 소리 나서, 발음은 [잘될꺼야]가 되지만, 표기는 각 단어의 본디 모습대로 ‘잘될 거야’로 합니다.


「의존명사」

'거야'는 ‘것이야’의 준말입니다.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을 때에는 ‘거다’가 되고, 주격 조사 ‘이’가 붙을 때에는 ‘게’로 형태가 바뀝니다. ex)네 거 내 거 따지지 말자./그 책은 내 거다./지금 들고 있는 게 뭐냐?/뭘 먹지? 어제 저녁 식사 때 먹은 걸 먹자./이 옷은 내 게 아니야.


국립국어원의 '거야 꺼야' 관련 답변 사례 #3


Q. 질문

'할'뒤에 '거야' 도는 '꺼야'인지, 이것을 붙이는지, 띄어쓰는지 궁금합니다.


A. 답변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의존명사 '거'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어 '거다'가 됩니다. 여기에 '이다', '아니다'의 어같에 붙어 어떤 사실을 서술하거나 물을 때 쓰는 종결 어미 '-야'가 붙어 '거야'가 됩니다. '할'은 '하다'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 '-ㄹ'이 붙어 관형어가 되므로 '할 거야'로 띄어서 씁니다.



지금까지 거야 꺼야 중 어떤 것이 맞는지, 국릭국어원의 답변들을 살펴보면서 정리해봤습니다. 관련하여 더 알릴 만한 내용이 있으면 본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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