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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되 돼 구분하기 간단정리

by 봉잡스 2018. 5. 29.

'되'와 '돼'의 올바른 사용법과 구분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해보시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시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안 되', '안 돼' 어떤게 맞나요?


'안돼'가 맞습니다. '되'는 어미 없이 혼자 쓰일 수 없습니다. 되는 '되다', 되어', '되니', '되고' 등과 같이 뒤에 어미를 붙여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안돼의 '돼'는 '되어'가 줄어든 형태입니다. 아래의 예를 한번 참고해보세요. 


밥 먹어야 되요. (X) > 밥 먹어야 돼(되어)요. (O)

내일모레 마흔이 되. (X) > 내일 모레 마흔이 돼(되어). (O)



'안되지', '안돼지' 어떤게 맞나요?


'안되지'가 맞습니다. '돼'는 되(어간)+어(어미)가 줄어든 형태의 말입니다. '어'와 '지'는 어말어미입니다. 어말어미는 한 어간에 하나만 쓰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어간)+어(어미)+지(어미)와 같이 어간에 어말어미가 두 번 쓰이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돼'는 이미 어말어미 '어'가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홀로 쓰여야 합니다. 아래의 예를 참고해보세요.


박사가 되고 싶다. (O)

박사가 돼고 싶다. (X)


'돼고'를 '되어고'로 풀어보면 되(어간)+어(어미)+고(어미)입니다. 어간에 어미가 두 번 쓰였으니 올바르지 않은 문장입니다. 어미가 하나만 오는 '되고'가 올바릅니다.  


※참고 안/못 부정문의 띄어쓰기는 문맥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한 부정일 경우에는 띄어쓰기를 해야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붙여 씁니다. 아래의 예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예요. 


장사가 안돼. > 장사 실적이 나쁘다.

장사가 안 돼. > 장사를 할 수 없다. 

되, 돼 쉬운 구분 방법


위의 내용을 알고 있어도, '안 되요'나 '안 돼요' 등처럼 문장에 섞여 쓰이는 경우 구분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래의 방법들을 이용하여 문장이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1.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꿔 넣어본다.


문장 중에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꿔 적용해보면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아래의 예를 살펴보세요.


밥 먹어야 돼요. > 밥 먹어야 해요. (O)

박 먹어야 되요. > 밥 먹어야 하요. (X)


안돼요. > 안해요. (O)

안되요. > 안하요. (X)


위와 같이 '되'는 '하'로, '돼'는 '해로' 바꿨을 때, 더 자연스러운 것이 올바른 문장입니다.


※참고 이미 '되' 뒤에 어미가 붙은 경우에는 위의 구분 방법이 의미가 없습니다. 


2. '돼'를 '되어'로 풀어 사용해본다. 


문장 중에 '돼'를 '되어'로 바꿔보면 올바른지 아닌지 어렵지 않게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박사가 돼고 싶다. > 박사가 되어고 싶다. (X)


위와 같이 '돼'를 '되어'로 바꿔보면 '되어고'가 되어 어말어미가 중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빠가 됐어. > 나는 아빠가 되었어. (O)


위와 같이 '돼'를 '되어'로 바꿔보면 문장이 올바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문장 마지막에는 무조건 '돼'.


되는 어미 없이 홀로 쓰이지 못합니다. 따라서 문장의 끝맺음에는 '되'가 아닌 '돼'가 와야 합니다. 문장의 끝에는 망설임 없이 '돼'를 사용하세요.


안되. (X) / 안돼. (O)



위의 내용들을 토대로 아래의 문장이 올바른지 한번 판단해보세요.


1) 이제 됬어.


2) 연락해도 되니?


3) 얼마면 되.


4) 반장이 돼고 말겠어!







정답: 1) X 2) O 3) X 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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